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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편집자 권이지님 인터뷰

작성자 에이더(ip:)

작성일 2018-12-26

조회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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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A True Professional! 당신이 레알 프로

에이더 고객님들은 각자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노력하다가  

저희 제품이 필요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 보면 평범하지만,

알고 보면 프로인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세 번째 이야기

책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편집자 권이지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33살 권이지라고 합니다. 지금은 학연문화사라는 고대사 미술사 전문 학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고, 작게 홀리데이북스라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 직장이 출판사여서 편집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생겨 여성지 기자로 일했고, 스타트업에서도 1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원래 직업인 편집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편집자는 무슨 일을 하는건가요?

방송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총괄하는 pd가 있잖아요. 그런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고 기획과 검토, 보완 등의 편집 작업, 디자인과 인쇄까지의 제작 진행 등 책이 만들어지는  모든 단계에 참여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국내 고대사와 미술사 학술 전문서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 도서는 주로 독자가 어떤 분들인가요?

학술 전문도서이기 때문에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해당 전공 학생, 교사 또는 교수, 연구원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주요 독자입니다.


편집자로 일하시면서 재밌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학술서는 책의 내용에 대해 저자가 학술적 책임을 져야 하다보니 저자가 표현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책들과 다르게 저자 교정이 많습니다. 종종 책 한 권에 일 년 정도 교정을 하면 저자도 지치고 저도 지쳐서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책이 나오면 서로 고생한 생각이 떠올라서 저절로 동지애가 생기곤 합니다.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세종도서라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같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제가 만든 책이 세종도서 학술부문으로 선정되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저자와 함께 그간 여러모로 애쓴 보상을 받는 느낌입니다. 매년 한 권씩 꼭 선정되고 있습니다.
 
1년에 몇 권 정도를 만드시나요?

단행본은 매년 10권 정도 나옵니다. 그 외에도 기관에서 만드는 전문 도서들을 제작하기도 하고요. 1년 내내 바쁜 상태에요. 그러고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정신을 차려보면 아파있게 되고요.


 
어디가 주로 아프세요?

가장 아픈 곳은 손목이죠. 앉아서 일하다 보니 허리도 많이 아파요. 작년에는 너무 아파서 손이 퉁퉁 부어있더라고요. 병원에 갔더니 건초염 진단을 받았어요. 이왕이면 손목을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일을 안 할 수는 없다고 하니 한 달 동안 반 깁스라도 하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그때 테니스를 취미로 하던 중이었는데, 취미까지 손목을 많이 쓰다보닌 손목이 쉴 틈이 없었어요.
에이더는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게 되었어요. 홈페이지를 보면서 국내 생산인데 별로 안 비싸다고 생각해서 주문을 했어요. 제품을 받고 처음에 어느 방향으로 착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조금 헤맸죠. 착용을 하고 나니 잡아주는 느낌이 좋아 평상시에도 계속 착용을 하고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계속 어디 선수로 대회 나가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웃음) 가장 좋았던 점은 일단 손목이 시원해진다는 거였어요.

평소에는 피가 잘 안 통하는 느낌이었는데, 손목을 꽉 잡아주니 시원하더라고요. 벌써 에이더 손목보호대 4가지 타입을 샀네요. 프로타입 1은 손등을 당겨줘서 주로 마우스 잡을 때 사용을 하고 타입 3은 일상생활을 할 때 편하게 쓸 수 있어 평소에 주로 사용을 해요. 개인적으로 구매한 4개 타입 중에 착용 방법이 가장 간편한 타입 3이 저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에이더 제품을 많이 쓰는 고객으로 미니 저주파로 된 손목보호대를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웃음) 대부분 직장인들이 손목을 많이 쓰기 때문에 손목이 아프지 않고 일할 수는 없을까? 이런 걱정을 많이 해요.


저희 손목보호대를 많이 쓰셔서 잘 아실 것 같아요. 불편하신 점은 없었나요?

착용 방법을 개선했으면 좋겠어요. 착용 방식이 특이한 만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헷갈릴 수가 있어요. 동영상을 봐도 헷갈리는데 차라리 번호로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1년 반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제품이 늘어났어요. 많이 착용해서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이 부분도 가능하다면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자면 1000% 만족해요. 항상 쓰면서 이 가격에 팔면 남을까?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주변에 손목이나 발목 아픈 분들에게 추천을 많이 했죠.
 



편집 일을 하시면 책도 많이 보시게 될 텐데 추천해주실 책이 있나요?

추천도서가 가장 어려운데... 왜냐면 추천 포인트가 개인마다 달라서요. 2017년에 읽은 소설 중에서는 당신이 평창입니다’(toll, 브릿G, 2017)가 가장 감명 깊었어요. 짧은데 그 안에 내포된 블랙코미디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에요. 짧지만 기억에 남는 글이죠.
작년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은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줌파 라히리, 마음산책, 2015)라는 산문집이에요.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줌파 라히리는 벵골계 영국 가정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성장했어요. 그는 대학을 갓 졸업한 뒤 피렌체에 방문해 일주일을 머물렀다고 해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 곳에서 마치 번개에 맞은 것처럼 오랜 열망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와 이후 장장 20년간 이탈리아어를 공부했고, 작가는 가족과 함께 로마로 이주를 결심하게 되었죠. 작가는 시작부터 어디에 정착해서 살았던 것이 아니라 영국 속의 벵골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서로 다른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왔다는 정체성을 지녔어요. 작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차근차근 발견-탐색-구상-완성되어가는 그 변화 과정에서 저는 제 직업인 편집자를 보았어요.
편집자는 책의 원고를 직접 쓰는 사람은 아니에요. 편집자는 한 책을 만들 때마다 그 분야의 준전문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책을 만들 때마다 정체성이 바뀌게 돼요. 이 짧은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결국 시간이 지나도 끝이 없고 평생 해나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엄청난 슬럼프일 때 이 책을 읽게 됐는데, 마음을 다잡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집자 분투기(정은숙, 바다출판사, 2004)라는 책입니다. 출판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교과서적인 책이에요. 제가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는 출판사 대표님께서 쓰신 책이고요. 이 책 덕분에 빠르게 업계에 적응할 수 있었죠.


현재 목표나 꿈이 무엇인가요?

40대에 귀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귀농이 아니라 귀촌이에요. 아주 오래전부터 삶의 터전이 서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출판편집자라는 직업이 꼭 서울에 있어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요즘은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낮에는 제가 소비할 정도만 밭일하고, 밤에는 책을 만드는 삶을 사는 것이 꿈입니다.

작년에 일에 치이고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어서 삶의 여유가 전혀 없었어요. ‘내가 왜 굳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되지?’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그렇게 지내다가 삶의 목표를 재정비하게 되었죠. 아직 살아갈 날이 앞으로 더 많은데 소소하게 밭일을 하면서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혹시라도 나중에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가서 서로 돕고 사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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